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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6 SBS 가요대전 SUMMER’에서 진행이 잠시 중단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MC들의 대본 숙지 미흡으로 방송 흐름이 끊기자 결국 제작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까지 노출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SBS 가요대전 SUMMER’에는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레드벨벳, 라이즈, 엔시티 위시 등 총 28개 팀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생방송 진행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라이즈 성찬, 하츠투하츠 이안, 엔시티 위시 시온이 맡아 호흡을 맞췄다.
문제는 다음 출연 가수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무대 전환을 이어가던 중 MC 시온이 갑자기 대사를 멈췄고, 성찬 역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주변을 살폈다. 이안 또한 방송 재개 시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다음 상황을 기다리는 등 세 진행자 모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적 속에 오디오를 통해 “우리 다시 한번 해볼까요?”라는 현장 음성이 그대로 송출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급기야 현장 제작진이 급히 무대 위로 올려 보내져 시온의 큐시트를 점검하고 대본 상태를 확인해 주는 장면이 생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이후 제작진의 조율을 거쳐 방송은 정상화되었으나, 시청자들의 시선은 냉담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는 “사전 리허설을 전혀 진행하지 않은 것 아니냐”, “대본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흐름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민망했다”, “실수해도 웃고 있냐” 등 진행자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아울러 이번 진행자 구성을 둘러싼 제작진의 판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경험이 적은 신인급 아이돌 위주로 MC를 구성한 점과 특정 기획사 소속 멤버들로만 라인업을 채운 점을 언급하며, 생방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숙련된 진행자의 부재가 아쉬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생방송의 특성상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나 시스템 오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초보 진행자들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다는 옹호 의견도 나왔다.
이번 ‘2026 SBS 가요대전 SUMMER’의 공연 실황 및 주요 무대는 오는 12일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 사진=SBS ‘2026 SBS 가요대전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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