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차학연이 첫 사극을 성공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MBC ‘조선변호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 중 ‘유지선’ 역할을 맡은 차학연은 공명정대하고 정의로운 인물의 매력을 십분 살린 열연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조선변호사’를 통해 첫 장편 사극에 도전한 차학연은 한복과 도포, 갓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완벽하게 변신했다.
첫 등장부터 사극 남신 다운 빛나는 비주얼을 보여준 것은 물론, 절제된 움직임, 명확한 발음과 발성까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인물에 어울리는 낮은 음역대를 찾아 끊임없이 연습하고 판윤 ‘유지선’의 우직함, 올곧음을 유연하게 그려내고자 대사 하나, 눈빛까지 고민하며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캐릭터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디테일을 설정해온 차학연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인물들 사이에서 매 순간 갈등하는 ‘유지선’의 내면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차학연은 소속사 51K를 통해 ‘조선변호사’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학연은 “‘조선변호사’를 촬영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멋진 선배님들, 선생님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온 것처럼 지금도 생각하면 즐거웠던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서 더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긴 호흡의 사극 장르 연기는 처음이었다. 하고 싶었던 사극이지만 실제로 찍으면서 어렵게 느껴지거나 고민되는 부분도 많았을 것 같다”며 “‘조선변호사’를 통해 경험해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았고, 또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도환, 김지연 배우와는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 촬영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다. 해결되지 않는 신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마음껏 의논할 수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고 좋았다”며 “함께 촬영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했고 힘이 되는 친구들이었다. 역시나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지금의 나이에서 펼쳐낼 수 있는 생활 연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극에 도전했던 것처럼 로맨틱 코미디나 판타지 SF 등 이전에 해보지 않은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51K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