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이 2년 반만의 대면 콘서트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정국은 10일 콘서트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하고 싶었다”면서 씻지도 않고 영상 촬영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아미들과 2년 반만의 재회. 정국은 “전체적으로 보면 너무 행복했다. 고향이 온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도 처음 경험하는 이 시국 콘서트 분위기에 낯선 기분을 털어놨다.
바로 앞에 아미들이 있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표정이 보이지 않고, 함성 금지로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 비대면 콘서트와는 또 다른 감각에 정국은 “내가 온 힘을 쏟아부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겪으니 예상한 것과 달랐다”고 이야기했다.
요점은 쌍방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아미들이 즐거웠는지?’ 걱정 되었던 것. 정국은 “저희는 되게 행복했다. (아미들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다”면서 “아미분들이 재미있었나, 즐거웠나, 행복하셨나? 그랬으면 좋겠다”고 속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콘서트 직후지만 “벌써 그 순간이 그립다”고 밝힌 정국은 “전에 들려주신 함성이 그립다.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밤이다. 감정이 뒤죽박죽”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기도 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안도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국은 “오늘 날씨가 굉장히 추웠을 거다. 저희는 움직이며 열을 내는데도 식으니까 춥더라”면서 “12~13일 오는 아미분들은 옷을 꽤 껴입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장갑 꼭 끼시고, 핫팩도 챙기면 좋을 것 같다. 진짜 추울 거”라고 사랑 가득한 걱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국은 “앞으로도 여러분들 만날 날을 위해 열심히 수련하고 있겠다”면서 “오늘 와주신 아미분들, 온라인 시청한 아미분들 감사드린다”고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국이 속한 그룹 방탄소년단(BTS)는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의 첫 포문을 열고, 아미들과 2년 반만에 만났다. 공연은 오는 12~13일까지 이어지며, 12일 공연은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 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정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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