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영웅’ 종영, 박시후·이수혁·유리 정의 지켰다

[TV리포트=김풀잎 기자] OCN 주말극 ‘동네의 영웅’ 박시후가 정의를 실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연출 곽정환, 극본 장민석) 최종회에서는 시윤(박시후)이 홍규만의 최종인사위원회에서 그 동안의 그가 저질렀던 비리와 뉴욕스터디 그룹과의 관련성까지 폭로하며 총리에서 낙마시켰다. 

지난회에서 전략적 연합을 맺었던 윤상민(윤태영) 또한 자신을 버린 뉴욕스터디 그룹에 대한 복수를 위해 최종인사위원회가 열리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홍규만과 뉴욕스터디 그룹에 대한 비리를 증거와 함께 폭로하며 한류코어몰 사업 또한 불법이었음을 자백했다. 결국 홍규만은 체포되고 문화거리를 파헤치려던 외국기업의 시도 또한 사업 자체의 불법성으로 인해 임시 중단 행정조치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찬규(이수혁)가 경찰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그런 찬규와 만난 정연(유리)은 자신의 작가 데뷔작 ‘그대라는 스파이’를 자신있게 보여준다. 이 때 갑자기 나타난 소매치기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나가는 찬규와 그 범인을 자신 대신 잡아와 “생계형 경찰은 실적이 생명이야”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태호(조성하)가 있다.

이 시각, 지방도시의 바(Bar)에서 한 여인이 억울한 사연을 마스터에게 털어놓고 있다. 이야기가 끝난 뒤 H마크의 모자를 쓰고 걸어나가는 한 남자가 있다. 시윤은 문화거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계속해서 정의를 실현해나가며 살고 있는 모습이 보여졌다.

‘동네의 영웅’은 ‘그림자’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문화거리를 지키려 자신의 위협도 불사하는 박시후, ‘그림자’가 되려고 열망하며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흔들리지만 여전히 정의로운 청년인 이수혁, 생계형 경찰에서 정의를 지키는 경찰로 거듭나고자 하는 조성하 등이 정의를 위해 힘을 모으는 ‘생활밀착형 동네첩보전’을 선보여 돈과 권력에 맞서 정의가 승리함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