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net ‘음악의 신’이 시즌 2로 돌아온다. 원조 MC 이상민과 3년 만에 돌아온 탁재훈이 힘을 합쳤다. 과거 ‘컨츄리꼬꼬’를 직접 제작했던 이상민과 탁재훈 두 명품 콤비의 조합에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Mnet ‘음악의 신2’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탁재훈을 비롯해 뮤지, 김가은 등이 참석했다. 이상민은 4년 만의 컴백, 탁재훈은 2013년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 이후 첫 복귀 작이다.
이날 이상민은 “4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며 “나는 예능 쪽 인물은 아니었다. ‘음악의 신’을 하면서 방송의 묘미를 알게 됐다. 나의 내적인 면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기쁘더라. 면죄부를 받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다 보니, 나는 무언가를 앞장서서 하지 않는다. 박준수 PD를 믿고 따라간 결과였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탁재훈과 호흡을 맞추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합류한 탁재훈 씨가 내 발목을 잡을 일은 없을 것이다. 박준수 PD를 계속 신뢰하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의 복귀 심경은 어떨까. 탁재훈은 “정말 오랜만에 예능을 하게 됐다. 내가 잘하는 토크쇼가 아닌, ‘페이크 다큐’로 돌아오게 돼 더욱 긴장된다. 촬영 초반에는 분위기 파악을 못해 어리둥절했다. 지금은 완벽하게 적응했다. 밤을 새우고 촬영하면서 감을 잡았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는 의미 있고 뜻깊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음악의 신2’에 함께 출연할 예정인 뮤지는 “탁재훈이 복귀 생각을 하지 않더라. 그래서 추천하고 싶었다. 넘치는 끼를 표출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고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앨범을 계획할 예정이기도 하다. 뮤지는 “이번 방송을 통해 앨범까지 함께 만들 생각이다. 탁재훈의 새 앨범에 대해서, 내가 작곡가 역할을 맡았다. B1A4 진영도 나온다. 우리 네 사람의 호흡도 기대해 달라”고 설명을 전했다.
마침내 함께 하게 된 이상민과 탁재훈은 이날 인터뷰 자리에서부터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탁재훈은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한 후에는 원래의 내 포지션을 찾아가고 싶다. 몸을 사리고 싶지 않다”며 “나는 예능인이다. 앞으로도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다시 만날 거라 기대하지 못 했던 조합, 두 사람이 꾸며낼 ‘센 예능’에 기대가 모아진다.
Mnet ‘음악의 신2’는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과 탁재훈이 자신의 이름을 딴 LTE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이다.(모큐멘터리 – ‘흉내내다, 놀리다’는 의미의 모크(mock)와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합성한 단어) 2012년 첫 방송 당시 리얼리티와 페이크를 넘나드는 구성과 참신한 재미로 뜨거운 인기몰이하며 음악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음악의 신2’는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방송 편성은 미정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