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이제훈이 형사 옷을 벗고, 탐정으로 분한다. 이제훈을 향한 조성희 감독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그는 조 감독의 전작인 ‘늑대소년’ 속 송중기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성희 감독은 “영화 제목이기도 한 ‘홍길동’은, 고전 소설 속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이름뿐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도 가져오고 싶었다. 한국적인 영웅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하며 포문을 열었다
조 감독은 주연배우 이제훈을 향한 믿음으로, 영화의 기대감을 대신했다. 조 감독은 “이제훈이 나보다도 영화 이해를 잘했다”며 감탄을 전하기도.
이에 대해 이제훈은 “내가 맡은 ‘홍길동’은 연기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었다”며, “정도 없고 자비도 없다”고 덧붙여 시선을 끌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돌보며 잃었던 감정들을 찾아가게 된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조 감독은 전작 ‘늑대소년’ 속 송중기와, 이제훈을 비교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늑대소년’ 속 송중기는, 스스로 많이 창조를 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중기는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반면, 이제훈은 훨씬 더 동물적이다.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다. 생각을 깊게 하는 친구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현재 KBS2 ‘태양의 후예’로 유례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에 시청률 30%의 벽을 넘긴 상황. 이제훈이 송중기의 뒤를 이어 ‘신드롬’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탐정 캐릭터의 새 역사를 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오는 5월 개봉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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