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그런 인기를 증명하듯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태양의 후예’ OST Part.2 ‘에브리타임’에 대한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에릭남의 데뷔곡 ‘천국의 문’과 흡사하다는 여러 네티즌의 목소리가 기사화된 것. ‘천국의 문’ 작곡가 또한 한 매체를 통해 “‘에브리타임’ 작곡가와 대화를 해 보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태양의 후예’ OST 제작사인 뮤직앤뉴 측은 같은 날 오후 8시를 넘겨 공식 입장을 전했다. ‘에브리타임’이 투빅의 ‘오늘 같은 밤이면’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있어 ‘오늘 같은 밤이면’의 원작자인 작곡가 조영수에게 자문을 구했고, 조영수 작곡가와의 협의를 통해 샘플 사용을 허락받았다는 것.
최종적으로 ‘에브리타임’은 로코베리, 조영수, earattack이 공동 작곡가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조영수 작곡가의 ‘오늘 같은 밤이면’은 2012년 5월 18일에 출시된 곡이기에, ‘천국의 문(2013년 1월 23일 출시)’을 표절했다는 의견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뮤직앤뉴 측은 “이번 표절 의혹은 ‘태양의 후예’ OST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더 좋은 음악을 기대하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며 “ ‘태양의 후예’ OST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온라인상에는 중국에서 만든 저승길 노잣돈 지전(紙錢)에 송중기의 얼굴이 인쇄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작은 논란이 일었다. 이는 우리나라 한식에 해당하는 중국 청명절에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태우는 가짜 돈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이 인쇄됐다는 것에 “예의 없다” “너무하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선 지난달 17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8회에서 서대영(진구)이 진영수(조재윤)에게 “이런 X발, 그 개XX 당장 끌고 와”라며 욕설하는 장면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극 전개에 꼭 필요한 욕이었다는 입장과 공영방송 드라마에서 욕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입장이 팽팽했다. 이는 방송심의규정인 제27조(품위 유지)와 제51조(방송언어)를 위반하는 장면이었고, 결국 6일 열린 방송통심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방송 소위원회에서 전원 합의로 권고 조치를 받게 됐다.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김은숙 김원석 극본, 이응복 백상훈 연출)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배우 송중기의 전역 후 첫 드라마, 여러 작품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송혜교와의 호흡, 여기에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궁금증도 기대감도 높았던 게 사실. 앞선 관심들을 증명하듯 첫 방송부터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한 ‘태양의 후예’는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까지 ‘태후 열풍’ ‘태후 앓이’에 빠뜨렸을 정도다.
인기 작품의 홍역인 듯, 크고 작은 논란이 오히려 ‘태양의 후예’를 향한 인기가 뜨겁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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