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박정현이 지난 밤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어떤 노래도 ‘박정현 화’ 시키는 그의 매력이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다.
박정현은 6일 방송된 SBS ‘보컬 전쟁 : 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에 등장했다.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신의 목소리’ 당시 유일하게 프로에게 승리를 거뒀던 아마추어 김재환의 도전을 받아 처음으로 트로트를 소화해야 했다.
외국에서 자란 박정현에게 트로트 장르를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경연을 앞두고 주어진 3시간 안에 노래를 익혀 무대까지 꾸며야 하는 부담 가득한 상황이었던 것.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불러야 하는 박정현은 가사를 쓰고, 그리며 익히기 바빴다. 무엇보다 ‘영동교’ 발음이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던 그였다. “어렵다”고 걱정을 토로하던 박정현이었다. 무엇보다 박정현의 ‘미안해’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한 김재환의 무대를 본 뒤 박정현의 걱정은 더욱 깊어졌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R&B 요정의 트로트는 상상 이상이었고, 박정현의 노래는 청중들을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 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 또한 박정현의 무대에 ‘소름끼치는 무대였다’ ‘박정현은 목소리가 악기 같다’ ‘박정현의 또 다른 도전도 기대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의 목소리’는 아마추어 실력자와 최강 프로가수들이 음악 대결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 편성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신의 목소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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