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연예인을 내세운 홈쇼핑 방송들이 스타 유명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타의 이름만으로 인지도와 매출의 동반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견미리’ 팩트로 유명한 에이지 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 2014년 9월 첫 론칭해 2년 만에 100만 세트 판매를 기록했다.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견미리 팩트는 42만 세트 넘게 판매가 됐으며 무려 290억 원이 넘는 되는 수입을 올렸다. 이는 GS샵 판매 순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먹방 쿡방이 유행하면서 그 인기가 홈쇼핑까지 흘러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를 첫 론칭했다. 중식대가 이연복 셰프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칠리새우, 크림새우 등 요리를 선보이고, 본인이 개발한 요리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론칭 2개월 만에 80억 원 매출을 기록, 지난해에만 40만 세트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원은 지난해 친자연주의 화장품 ‘제이원’을 론칭해 홈쇼핑 완판 기록을 세우며 대박을 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대표적인 상품인 ‘젤리팩’을 홈쇼핑에 출시해 약 60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원은 친언니가 만든 화장품을 사용해왔는데, 언니에게 영감을 받아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연예인이 홈쇼핑에 진출에 대박을 터뜨린 케이스는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있어왔던 일이다.
모델 홍진경은 2004년 ‘더 김치’라는 상호로 온라인 김치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김치 사업이 대박 나기 시작하자 홍진경은 ‘㈜홍진경’을 설립해 만두, 죽, 장 등 사업 품목을 늘려왔다. 홈쇼핑 방송까지 진출한 그는 누적 매출액 400억 원(2010년 기준)을 넘어서며 성공 CEO 대열에 합류했다.
연예인 홈쇼핑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하유미 수분팩’은 과거 5년간 3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렸다. 하유미팩은 겔 마스크 타입으로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분팩 제조업체인 제닉의 기술력과 하유미의 마케팅이 만나 이뤄낸 대박. 하유미는 상품개발에 다양한 조언을 하기도 하고 패키지 디자인도 직접 참여했다.
스타가 써보고 직접 추천하는 제품, 스타가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 효과 등은 ‘나도 이 제품을 쓰면 연예인처럼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연예인의 제품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구매 의욕을 배가시킨다. 스타의 홈쇼핑 진출이 성공을 거둘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의 얼굴이 곧 믿음이기 때문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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