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우르크에서 하지 못한 PPL의 한은 한국으로 돌아온 후 계속된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태양의 후예’가 15회에서도 꿋꿋한 PPL을 이어갔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김은숙 김원석 극본, 이응복 백상훈 연출) 15회에서는 시작부터 PPL로 문을 열었다.
앞서 다발성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던 유시진(송중기)은 퇴원을 앞두고 커다란 헤드폰을 쓰고 있었다. 때마침 여자친구이자 주치의 강모연(송혜교)이 그를 찾아왔고, 강모연은 유시진이 무엇을 듣고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유시진은 웃으며 제 헤드폰을 강모연에게 넘겨줬고, 친히 핸드폰을 보여주며 앞서 녹음됐던 강모연의 유서 음성을 틀어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병원에서 강모연 송상현(이승준) 하자애(서정연) 이치훈(온유) 최민지(박환희)의 티타임이 펼쳐졌다. 이치훈이 우르크에서 만났던 어린이의 본명을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며 하소연하는 모습, 이들의 손에는 한 커피 브랜드의 테이크아웃 컵이 들려있었다.
유시진 서대영(진구)이 비밀 작전을 떠난 후, 윤명주(김지원)는 돌아올 서대영을 기다리며 모바일 앱을 통해 서대영과 떠날 외국 여행을 계획했다. 당연히 드라마 화면에는 윤명주가 사용하는 앱 화면이 상세히 잡혔다.
또한 남자친구를 작전 지역에 보낸 후 허전함 속에 마주한 강모연과 윤명주는 앞서 우르크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동물 인형을 서로의 남자친구인 양 나눠가졌다. 강모연의 회상을 통해 처음 유시진과 강모연이 서로에게 “사랑한다”라고 말 한 장소는 앞서 등장한 커피 브랜드의 커피숍이었으며, 두 사람은 이 브랜드의 한 메뉴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방법을 묻고 행동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야기가 끝을 향해가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시청자의 눈에 띄는 PPL이 계속된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100% 사전제작, 해외 로케 등 거액의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한 수단임은 이해하지만 절정으로 치닫는 이야기 속에서 과도한 PPL이 계속되며 시청자의 아쉬운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제작진은 잊지 말아야 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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