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미녀 공심이’ 속 두 남자, 남궁민 온주완이 다른 듯 닮은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이희명 극본, 백수찬 연출)에는 정의감 강한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와 할머니의 인정 빼곤 다 가진 석준수(온주완)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미녀 공심이’ 1회에서 단태가 술에 취해 불량배들에게 폭행당하던 준수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친구가 됐다. “준수와 단태는 남녀가 서로에게 반하듯, 호감을 느끼게 된다”던 온주완의 말처럼 훈훈한 투샷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의 닮은 듯 다른 매력은 무엇일까.
◆ 공심 놀리기 장인, 변태사 남궁민
1회분에서 단태가 변호사인 걸 안 공심은 당혹스러움에 “그쪽 변호사에요?”라고 말하려던 걸 마음속으로 되뇌던 변태를 합쳐 “변태사세요?”라고 물었고, 단태는 졸지에 변태사가 됐다. 물론 이마저도 자신만의 개그로 받아친 단태는 이를 시작으로 공심 놀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한 듯, 어마어마한 장난기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장난기 많은 동네 오빠’로 보는 것은 금물. 지난 2회분에서 단태는 공심 몰래 주유소 폭행 사건 해결을 도왔고, 흥이 난 공심을 미소로 바라보는 츤데레 매력을 발휘했다. 갓변(GOD+변호사)를 넘어 갖변(갖고싶은 변태사)로 시청자의 뇌리에 남았다.
◆ 놀랐잖아+설랬잖아, 공자매 사로잡은 금수저 온주완
훈훈한 외모에 매너까지 갖춘 이 남자는 “헤어스타일이 귀엽게 잘 어울린다”라며 공심이 평생 들어본 적 없는 심쿵 멘트로 설렘을 선사했다. 여기에 웬만한 남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공미(서효림)의 시선마저 사로잡았으니, 그야말로 공자매의 마음을 강탈한 인물이다.
모든 걸 다 갖춘 금수저 석준수지만, 그가 유일하게 받지 못한 할머니 남회장(정혜선)의 사랑. 25년 전에 납치된 사촌 형 석준표를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인정을 받기 위해 준수는 늘 고군분투하는 안쓰러움으로 모성애까지 선사한다. 이쯤되면 공심과 공미뿐만 모든 여심을 흡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알레르기까지 닮은 두 남자, 단태·준수
단태와 준수는 잘생긴 외모, 다정다감한 마음씨 빼고는 닮은 게 없어 보는 듯 하다. 두 남자를 절친으로 거듭나게 한 공통점이 발견됐으니, 바로 알레르기다. 지난 1회분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조류 알 알레르기가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고, “이상하게 우리 통하는 거 같다”며 급속도로 단단한 우정을 쌓아가게 됐다.
반대가 끌린다는 말처럼 살아온 인생도 다르고 성격도 판이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절친이 되어가는 단태와 준수. 과연 두 남자 앞에 펼쳐질 이야기는 무엇일까. ‘미녀 공심이’ 3회는 오는 2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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