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2016년판 고부 열전이 안방에 펼쳐진다. SBS 새 저녁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은 앞서 ‘신 고부 열전’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바. 길고 긴 준비 기간을 거쳐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친 ‘당신은 선물’은 이름처럼 SBS에 ‘선물’ 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새 저녁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이문휘 오보현 극본, 윤류해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최명길 허이재 송재희 심지호 김청 차도진 진예솔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출을 맡은 윤류해 PD는 “나는 드라마에 대한 생각이 뚜렸다. 기자는 기자답고, 작가는 작가다운 것처럼 드라마는 드라마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재미 감동 웃음 눈물 반전과 스릴까지 갖춘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현장에서 누구보다 이목을 집중시킨 이는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한 허이재. 그는 2008년 방송된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 중’ 이후 8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그는 밝고 순수한 성격을 지닌 의상디자이너 공현수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허이재는 인사 외에 자신을 향하는 질문에 힘겨운 대답을 해야 했다. 제작발표회 당일 새벽까지 이어진 깊은 감정 장면 촬영으로 인해 탈진, 목이 부어버린 것. 힘겨운 목소리로 허이재는 ”죄송하다. 현재 목이 상태가 무척 안 좋다. 많은 기자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죄송하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 탐나는 작품이자 캐릭터였다. ‘잘 할 수 있다’고 감독님께 많이 어필을 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의 작품이라 떨리고 설렌다. ‘배우로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자’라는 각오를 하게 됐다”라며 “대본도 좋고 감독님도 훌륭한 연출가라 내가 뒤지지 않을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 드려야겠다는 각오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브라운관 복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허이재와 ‘당신은 선물’에서 고부관계로 만난 최명길은 “누군가의 아내, 엄마 역할을 맡은 적을 많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시어머니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 ‘내가 벌써 시어머니로 시작해야 하는 나이가 됐나’ 싶었지만 대본을 보니 따뜻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대본 속 내 대사를 보며 실제 내 시어머니가 떠올랐다. 시어머니 덕분에 이 작품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라며 미소 지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연출자 윤류해 PD의 말처럼 ‘장르를 총망라한’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 가족 간의 화목한 웃음과 행복, 재미와 감동, 반전 스릴 눈물까지 모두 담겨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SBS 저녁 일일극의 행보를 ‘당신은 선물’이 이어갈 수 있을는지 관심이 쏠렸다.
‘당신은 선물’은 한 날 한시에 과부가 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의리와 정으로 맺어진 동지가 되어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을 쟁취하는 신 고부 열전을 그린다. ‘돌아온 황금복’ ‘원더풀 마마’의 윤류해 PD와 ‘당신을 주문합니다’의 이문휘, 오보현 작가의 신작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되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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