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시작도 전에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드라마 ‘얼음의 세계’와 ‘야만의 열기’가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편성을 두고 경쟁 중이다.
앞서 ‘얼음의 세계’와 ‘야만의 열기’가 각각 KBS2 새 수목극으로 편성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이 잇따라 언급됐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얼음의 세계’는 1999년 일본 후지 TV에 방영된 작품. 당시 일본 사회에 만연했던 보험 살인사건을 소재로 사람의 생명이 돈보다 경시되는 세상에도 살아나가게 하는 힘은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에덴의 동쪽’ 등을 쓴 박승혜 작가가 새로이 집필을 맡았으며 ‘왕가네 식구들’ 진형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현재 캐스팅 작업 중이다.
‘야만의 열기’는 ‘비밀’을 집필한 유보라 작가의 신작으로 김진우 PD가 연출을 맡는다. 세상 전부와도 같은 사랑을 되찾기 위해 나쁜 놈이 돼 돌아온 한 남자와 15년 동안 그 남자만을 기다린 여자의 가슴 아픈 정통 멜로 드라마로 이 작품 역시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어떤 작품이 편성된다 하더라도 치열한 수목극 대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가 이미 전지현과 이민호를 캐스팅하면서 신작 ‘푸 바다의 전설’ SBS 방송을 확정지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미 박지은, 전지현, 이민호 세 이름 만으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얼음의 세계’와 ‘야만의 열기’ 가운데 어떤 작품이 11월 대전에 합류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KBS는 오는 22일경 수목극 편성을 확정 짓겠다는 입장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마스이엔티, ‘비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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