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할리웃 배우 맷 데이먼의 MBC ‘무한도전’ 출연이 불발됐다. 촬영 콘셉트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맷 데이먼은 오는 8일 영화 ‘제이슨 본’ 홍보를 위해 내한한다. 소식을 접한 ‘무한도전’은 발빠르게 접촉을 시도했고, 긍정적인 얘기가 오갔으나 맷 데이먼이 “연기나 액션이 필요한 녹화는 곤란하다”고 밝히면서 촬영이 무산됐다.
아쉬운 소식이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국민 형, 잭 블랙이 있으니까. 기한은 약속할 수 없으나 그와의 새로운 콜라보가 준비 중이다.
지난 달 중순, 잭 블랙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LA에 초대했지만 스케줄이 엇갈리면서 아쉽게도 불발된 바 있다. 멤버들은 그의 초대에 설레했고, 원할한 통역을 위해 샘 오취리, 샘 해밍턴까지 가세했지만 당일 취소되는 아쉬움을 안겼다.
당시 유재석은 본방송을 통해 미국행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잭 블랙)과의 만남은 취소가 아닌 잠시 미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잘 알려진 것 처럼 ‘무한도전’에서 ‘그냥 뱉는 말’은 없다. 모든 말은 아이디어가 되고, 모든 상상은 아이템이 된다. 무심코 던진 누군가의 말 한 마디에 진짜 알래스카로 김서방을 찾아 떠난 ‘무한도전’이 아닌가. ‘무한도전’은 잭 블랙과의 만남에 가능성이 있음을 열어뒀다. 아쉬운 맷 데이먼의 경우와는 다른 것.
‘무한도전’은 늘 시청자를 놀래키고, 그 기다림은 언제나 설렌다. 이들이 언제 잭 블랙과 손 잡을 지 알 수 없어 두근거린다. 맷 데이먼의 출연 불발에 실망했는가. 조금만 기다리시라. 할리웃 최고의 유머남 잭 형이 기다리니까.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DB,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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