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전 세계 K팝 실력자들의 올림픽이 개최된다.
2일 오후 2시 반 서울 상암동 JTBC홀에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스테이지 K’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노은 PD, 김학민 PD를 비롯해 MC 전현무, K-리더스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이 참석했다.
‘스테이지 K’는 전 세계 77개국 글로벌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이 케이팝 댄스로 국가 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드림 스타 앞에서 그들이 준비한 최고의 케이팝 댄스 경연 무대를 선보이고, 우승한 국가의 팀이 드림 스타와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김노은 PD는 “남미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페루와 볼리비아 같은 나라에서도 K팝을 접할 수 있었다. 이에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많은 K팝 실력자를 볼 수 있었고, K팝 올림픽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출발한 기획”이라고 소개했다. 김 PD는 “K팝을 모르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축제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학민 PD는 “촬영을 진행하면서 ‘무슨 프로그램이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렇게 ‘우와’하게 되는 포인트가 있다”라며 “만들면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 보는 분들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현무는 ‘스테이지 K’를 이끌어갈 단독 MC로 발탁됐다. 음악 프로그램 MC는 물론, ‘비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대한 문화적 이해도를 겸비, 여러 언어 구사 능력을 겸비한 MC여서 프로그램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노은 PD와는 ‘비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맡게 됐다.
전현무는 “기존에 보지 못한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새롭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속된 말로 국뽕과는 다른 것 같다. 문화적인 자긍심이 생기더라”라고 진행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 이렇게까지 K팝을 좋아하면서 웬만한 연습생 뺨치는 실력자들이 많다는 걸 보며 ‘이게 실화냐’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 프로그램은 K팝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자극이 될 것이다. 감동하며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대별 ‘한류의 조상’이자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엔터테이너들인 K-리더스엔 god 박준형, 젝스키스 은지원, 2NE1 산다라박, 원더걸스 유빈이 함께한다.
특히 유빈은 이번 프로그램이 첫 예능 고정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참여 이유에 대해 “원더걸스로 해외에서 활동했고, 전 세계 많은 분이 K팝을 사랑해주고, 댄스커버 영상도 많이 찾아본다. 같이 즐기고 싶었다. 정말 가까이에서 실력자들을 지켜봐주고 싶고, 응원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눠드리고 싶어서 하게 됐다. 1~2회를 촬영하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스테이지 K’만의 특징에 대해서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스테이지 K’ 출연진의 공통점은 간절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테이지 K’ 실력자들은 데뷔할 생각이 없다. 본업이 다 있고, 각자 자기 생활을 잘하는 분들이다. 혹시라도 기획사에서 연락을 받을 것을 기대할 것 같은데, 아무도 기대가 없더라. 그냥 즐기러 왔다. 또 드림스타를 보고 인정받기 위한 간절함이었다. 그게 가장 큰 차이다”라고 밝혔다.
매회 만나는 드림스타도 관전 포인트다. 산다라박과 유빈도 2NE1과 원더걸스로서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르기를 기대했다.
‘스테이지 K’의 첫 회 드림 스타는 레드벨벳이다. 첫 방송은 오는 7일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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