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연예계 대표 게임 덕후들이 전국 고등학교 게임 고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연예인에 맞서 학생과 선생님이 하나되는 프로그램. ‘같이 할래? GG’ 연예인들이 고교생들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까. 또 연예계 대표 게임덕후들과의 만남이 이 안에서 이루어지게 될까.
3일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채널A 게임 예능 프로그램 ‘같이 할래? GG’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걸그룹 대표 게임돌 김소혜는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고 승부욕이 정말로 생기더라. 학생과 선생님들이 (게임을) 정말 잘한다. 연습을 열심히 해서 우승을 꼭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답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오락실 게임부터 PC 게임까지 섭렵한 개그맨 이용진은 “개인적으로 너무 하고 싶었던 장르의 프로그램”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이지만 게임을 너무해 걱정이이라고 하실 수 있을 텐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저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요소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게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흔한) 게임 방송 아니야?’ 하실텐데 저희 프로그램은 기억 안 났던 학창시절 추억도 생각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채성일 PD는 “저희 프로그램(의 목표)은 게임을 통해 친해지는 거다. 잘 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도 보여진다. 선생님들도 마지막 게임을 위해 일주일 정도 맹연습을 한다. 서로 호흡을 맞추기 위해 아이들에게 배우고 선생님들도 열정적으로 임한다. 그런 모습에서 단순히 놀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게임이 서로 이해하는 도구라고 이해하실 것 같다. 게임은 취미 중에 하나다. 폐인 등 부정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부모님도 한시름 놓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데프콘도 “요즘 학생들을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공부 하면서도 게임을 다 잘한다. 혼자 할 수 있는 게임도 있지만 친구들과 친목도 다지고 밝고 긍정적으로 하는걸 보면서 편견이 깨졌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애들은 공부 할 거 다 하면서 즐겁게 보내는구나 그런 생각을 받았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에 채 PD도 “공부 잘하는 친구가 게임도 잘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용진은 과거 경험도 전했다. 그는 “저는 공부보다 게임에 비중을 둔 학생이었다. 게임의 좋은 효과는 학창시절에 받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점이다. 컵떡볶이를 먹으면서도 풀 수 있지만 저 같은 경우 코인노래방, 펌프, 스트리트파이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다른 방법보다 게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율이 높았다”라고 게임의 긍정적인 효과를 전했다.
게임을 사랑해 PC방 사장까지 했던 신동은 “제가 뜀틀을 좋아해서 ‘출발드림팀’을 재밌게 본 건 아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게임을 몰라도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는 예능이지, 게임 전문 프로그램은 아니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이날 진행자는 출연진에게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연예계 게임고수가 있는지를 물었다.
신동은 “제가 듣기로는 배우 이민호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잘한다고 하더라. 김희철과 이민호의 대결이 우리 방송에서 성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식의 경우에는 오버워치를 잘한다. 저랑 종종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또 방탄소년단의 뷔와 정국 등이 게임을 잘한다고 들었다”며 프로그램 섭외를 희망했다.
데프콘 신동 이용진 김소혜 NCT 재민이 출연하는 ‘같이 할래? GG’는 오는 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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