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이희명 극본, 백수찬, 김유진 연출)가 백수찬 감독이 “한 회에 한번은 꼭 울고 웃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2049시청률 1위를 기록중인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는 12년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던 해성(여진구)이 다시 돌아와 첫사랑인 정원(이연희), 그리고 동생들과 친구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스토리를 전개해 가고 있다.
특히, 돌아온 해성은 자신을 차에 치이게 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전학 온 학생을 교실에서 살해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미스터리도 전개되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
이 와중에 ‘다만세’는 해성의 장례식을 진행할 때는 어린 정원(정채연)과 가족들이 눈물을 흘릴 때 시청자들도 눈시울 뜨겁게 만드는 가 하면, 해성이 동생들이 뿔뿔이 흩어져 어렵게 살아가는 모습에서는 가슴 짠함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성과 같은 존재인 의문남(안길강)이 병상에 누워있던 아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도 시청자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와 정반대로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농수산물시장에 갔던 민준(안재현)이 호박에 맞아 쓰러졌다가 이내 고구마로 전화를 받는 모습, 그리고 도서관에 갔던 그가 앞에 놓인 캔커피를 자신에게 선물로 주는 것으로 착각하다가 마신 뒤 민망해진 장면도 있다. 그리고 해성과 의문남이 불륜남을 괴력으로 응징하는 모습, 그리고 해성이 민준에게 사과를 하트모양으로 깎아서 내놓은 장면 또한 웃음짓게 했다.
특히, 진주(박진주)의 알몸을 본 호방(이시언)이 “브라질왁싱이 죄야?”라고 소리치다 그녀에게 뺨을 맞는 장면, 그리고 이후 호방이 오이팩을 한 사람이 정원인줄 모른 채 알몸본 걸 사과하다가 진주에게 응징을 당하던 모습은 시청자들이 포복절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이 처럼 드라마는 울렸다가도 웃기는 이른바 ‘단짠 힐링드라마’로 등극했는데, 이에 백수찬감독은 “이희명 작가님과 같이 작품을 하면서 장르물이라고 무겁게 풀어가거나 또는 사건위주로만 진행하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라며 “지난해 ‘미녀 공심이’때도 그랬듯이 우리 드라마의 목표는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다. 한 회에 시청자분들이 웃을 수 있는 장면 한번, 눈물지을 수 있는 장면 한번은 꼭 등장시키려 했고, 앞으로도 이는 꼭 지키면서 힐링드라마로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개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감독님 말처럼 우리 드라마는 눈물을 쏙 뺄 정도로 울렸다가 웃기는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라며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 방송분에서도 이런 내용이 공개가 될텐데, 과연 해성을 둘러싸고 어떤 사건이 펼쳐지면서 ‘단짠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살 청년 해성과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로, 풋풋하고도 청량감 넘치는 스토리로 2017년 여름, 안방극장에 신선한 감동을 안긴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되며, 13~16회는 8월 9일과 10일에 공개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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