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가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아들을 향한 사랑이 절실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성현아는 2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오늘 행복합시다’라는 글귀의 이미지를 올리고는 자신을 다잡는 듯한 메시지를 올렸다.
그녀는 “잘 안 되네.. 불안함 걱정 후회 사람을 너무 믿어 모두 빼앗기고 이용당해 생긴 상처는 울화를 남겼고, 분노… 잊으려 해도 문득문득 자책이..” “그러지 않았었더라면 우리 아들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자괴감..” “엄마는 웃고 있는데 이 마음은 전해지지 않았으면, 엄마 웃음만 믿어. 아가야 못난 엄마라 미안해” “그래도 내게 와줘서 고마워. 내 사랑 버팀목 우리 아기”라는 글을 적었다.
성현아는 불우한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미스코리아가 됐고, 배우로도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2002년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기소된 이후 그녀의 시련은 다시 시작됐다. 2007년 결혼한 남편과도 3년 만에 이혼했다.
2010년 6세 연상 사업가인 최 모 씨와 재혼하고 아들을 낳은 성현아. 그녀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두 사람은 별거했고, 성현아는 생활고를 겪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재혼 전 사업가와 가진 성관계로 성매매 의혹까지 받게 됐다. 2년 6개월간의 법정 공방 끝에 혐의를 벗고 복귀를 타진했다.
성현아는 새 소속사를 찾았고, 연극 무대에 섰다. TV에도 출연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려 했다. 그러나 또다시 시련은 찾아왔다. 별거 중인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성현아는 타의에 의해 다시금 세상과 단절한 삶을 살게 됐다.
성현아의 SNS에는 자신의 상처보다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걱정이 가득 담겨있다. 아직은 어린 아들이 나중에 받을 상처가 괴로운 듯하다. 성현아의 이런 심경에 많은 네티즌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