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탤런트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자신의 기사와 악플러들에게 만화로 일침을 가했다.
최준희 양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읽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만화를 게재했다.
“안녕들 하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드려야 할 말이 있어서 허접한 그림으로 말을 시작해요”라고 시작하는 만화에선 준희 양 캐릭터가 말풍선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담담하지만 단호하게 전하고 있다.
최준희 양은 심경 변화를 해석한 기사와 기사 아래 달리는 댓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준희 양은 “전 관종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 관종으로 만들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악플러들에겐 “저한테 시간 쓰지 마시고 갈길 가세요”라고 충고했다.
최준희 양은 “그래도 제가 정 싫고 꼭 욕을 해야겠단 분들은 하세요. 그걸 제가 보더라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예요. 그냥 저 할 거 하면서 보란듯이 살게요”라고 말했다. 준희 양은 새해 인사를 전하며 만화를 마무리했다.
만화 내용 전문.
안녕들 하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드려야할 말이 있어서 허접한 그림으로 말을 시작해요.
몇시간 전부터 계속 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저도 모르고 있던 사실입니다. 저도 거의 신경 안 쓰는데 지인분들이 걱정하시면서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무엇인가 또..’이런 마음으로 올라온 기사들을 보니깐 진짜 한심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기사들 밑에 댓글들도 가관인 게 많더라고요. 저라고 안 보겠습니까.
그 기사들이 왜 다시 올라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할 거 하면서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어요. 아마 댓글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관종’이라는 단어였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가야할 것은 전 ‘관종’이 아닙니다. 여러분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냥 SNS에 소통하며 글을 올리는 것처럼 저도 작가님들의 글을 커버 사진 등으로 사용하는 건데, 제 심경이 변화됐다며 기사를 엉뚱하게 써서 세상에 내보내는 기자님들이 잘못된 거 아닌가요?
또한 기사에 나온 것처럼 저 맨날 죽는다는 생각만 하는 애 아닙니다. 그럼 올라온 글들은 뭔가요? 저도 사람이라서 많은 사람과 부딪히는데 거의 친구들과 다투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그런 일들 때문에 올리는 거에요.
기자님들의 직업이 그렇다지만 가만히 있는 사람을 ‘관종’으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아 그리고 저에 대해 안 좋게 댓글 다시는 분들 저한테 시간 쓰지 마시고 갈길 가세요. 우리 다 각자 살아가기 바쁜데 시간 낭비해 가면서 서로 미워하지 말아요. 저도 신경 안 써요.
여러분도 제 얘기 지겹잖아요. 저도 지겨워서 미칠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정 싫고 꼭 욕을 해야겠단 분들은 하세요. 그걸 제가 보더라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예요. 그냥 저 할 거 하면서 잘 보란듯이 살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설 잘 보내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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