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은 배우 문근영이 세 차례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가운데, 2월 예정되어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대구, 안동 지방 공연 취소도 최종 결정됐다.
지난 8일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샘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문근영이 3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예정돼 있던 ‘로미오와 줄리엣’ 대구, 안동 공연도 불가피하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려주신 관객들을 비롯해 공연과 관련된 모든 분께 불편을 겪게 해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한 문근영은 다음날 오전 9시경 병원에서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구획 내 조직압 증가로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심한 통증과 마비, 신경 조직 손상 등을 유발해 매우 응급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당시 문근영은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에 ‘로미오와 줄리엣’ 대전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했었다. 이와 관련해 나무엑터스 측은 “2~3일 안에 추가 수술을 해야 하고, 향후 1~2차례 수술과 회복을 위한 치료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무근영의 의지가 강했지만,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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