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트로트 가수 임지안이 목포 택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여동생임을 밝히며, 진상규명을 호소했다.
임지안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목포 택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인 앞에 서는 직업을 하고 있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억울하기에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린다”면서 “죽어간 제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임지안은 범인이 범행 전 커터칼을 준비하는 등 “우발적 범행이라고 하기엔 치밀하고 단계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임지안은 그러면서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여성 감금, 폭행 전력이 있는 전과 9범이었다”며, “성폭력 관련 범죄를 일으킬만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던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택시 기사로 고용할 생각을 하느냐”고 해당 택시업체를 비난했다.
또한 임지안은 동생이 만취한 정도는 아니었으며, “앞도 보이지 않는 흙 자갈밭을 살겠다고 뛰고 또 뛰었다니… 얼마나 무섭고 추웠니”라고 했다. 임지안은 “내 동생을 만취여성으로 매도하지 마라”라고 한 뒤 “술 먹고 택시 타면 모두 만취인 건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임지안의 여동생 A(27)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께 목포 대양동 공단 부지 공터에서 택시기사 강모(56)씨에게 살해당했다. 강씨는 승객 임씨를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채 도망쳤다. 이후 지난 19일 오후 3시쯤 평소처럼 택시를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TV리포트 기자 news145@tvreport.co.kr/ 사진=임지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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