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성공적으로 15주년 특집 스타트를 끊은 ‘해피투게더’. 이와 관련해 박민정 PD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15주년 특집으로, ‘프렌즈 리턴즈’로 꾸며졌다. MC 전현무, 조세호의 친구 찾기가 그려졌는데, 시청자를 추억에 젖게 하며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시청률도 올해 최고인 6.6%(전국 기준)를 경신하며 기쁨을 토했다.
이와 관련해, 박민정 PD는 “어느 정도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녹화를 해보니깐 진정성도 있고, 추억 등에 대해서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 조세호 씨도 친구들이랑 단체방 만들었다고, 방송으로 다시 보니까 좋았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번 ‘프렌즈 리턴즈’는 유재석의 아이디어였다고. 박 PD는 “(유)재석 씨는 ‘프렌즈’를 통해 친구를 찾았었고, (박)명수 씨는 절대 친구를 찾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현무, 조세호 씨의 친구를 찾게 됐다. 15주년 특집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전현무의 친구를 찾느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박민정 PD는 “방송에서 말한대로, 전현무 씨가 진짜 여자인 친구들은 거의 다 찾고 연락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전현무 씨는 5명의 남자친구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PD는 전현무가 마지막까지 찾지 못한 2명의 친구들을 나중에는 알아봤다고 해명했다. 박민정 PD는 “전현무 씨가 어릴 때도 오로나민 CF에 나오는 그 춤과 비슷한 춤을 췄다고 하더라. 그날 친구들과 함께 그춤을 췄다”면서 “세월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못 알아본 것 같다. 다들 친한 친구들이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시청자들은 앞으로도 ‘해피투게더’가 ‘프렌즈’ 포맷으로 방송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쏟는 중. 이에 대해 박 PD는 “매주한다고 하면 다를 거 같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향수나 추억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을 종종 찾아뵐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피투게더’ 15주년 특집은 3부작으로 사우나 토크 리턴즈’, ‘쟁반 노래방 리턴즈’로 이어진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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