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유튜버 양예원이 ‘양예원 코스프레’ 사건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지난 5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노출 사진 유포를 폭로한 후 두 달 만에 전한 근황이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A고등학교에 다니는 B군은 양예원의 영상 속 모습을 따라하고 졸업 사진 촬영을 했다. 특히 그는 ‘대국민 사기극 힝~ 속았지?’라는 문구를 덧붙여 논란을 불러모았다.
이후, B군은 “심각해진 것을 인지하고 나서야 저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고, 그 행동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이란 걸 깨달았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A고등학교 측도 공식적으로 양예원에게 사과를 전했다.
양예원도 해당 사건을 접하고 심경을 전한 것. 그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피해고발 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됐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며 “단 한 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밝혀내리라 다짐했다”면서 응원을 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예원은 지난 5월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2015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 피팅모델로 지원했다가, ‘비공개 촬영회’로부터 강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며 노출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40대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지난 9일 북한강에서 투신했다. 이로인해 A씨의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양예원이 고소한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양예원 페이스북 전문>
안녕하세요. 양예원입니다.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피해고발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되었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제 원래 피해사건과 유튜버 조롱 2차가해 사건을 지원해주고 계신 변호사님과 내용과 방식을 논의하여 올림을 부언드립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양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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