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윤종빈 감독이 국가보안법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 언론시사회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고(故) 김대중 당시 대선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흑금성(박채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공작 활동은 범죄 행위다. 그럼에도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는 게 첩보 활동이다. 과연 그것을 법의 잣대로 판대할 수 있나 싶다”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윤종빈 감독은 “개인적으로 국가보안법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국경을 넘은 적이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그것 역시 국가보안법 위반이다”라고 법의 허술함에 대해 지적했다.
‘공작’은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란: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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