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이수진 감독이 영어 제목인 ‘아이돌'(Idol)과 얽힌 일화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에는 이수진 감독을 비롯,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한석규)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설경구),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천우희)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이수진 감독은 ‘우상’의 영어 제목인 ‘아이돌’에 대해 “방탄소년단 ‘아이돌’보다 ‘우상’ 시나리오가 먼저 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영어 제목을 놓고 여러 고민을 했다. 한석규, 설경구 선배님 얼굴 위에 ‘아이돌’이라는 제목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아서 ‘아이돌’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수진 감독은 “‘우상’이라는 제목은 사전적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 안에서 우상은 우리들이 이루고 싶은 꿈, 신념이 너무 맹목적으로 바뀌게 되면 그것도 하나의 우상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제목을 ‘우상’으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상’은 ‘한공주’ 이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초청작이다. 3월 2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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