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난민발언 논란 뜨겁다 “지식無 소신”vs”맞는 말”[종합]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정우성의 난민 문제 발언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0일 ‘세계 난민의 날’ 정우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민 관련 발언을 하면서부터다. 

그는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전 세계에서 685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한다. 이 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 동안 집을 잃었다. 오늘 #난민과함께 해 달라.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돼 달라”라는 글과 함께 제주도 예멘 난민 관련 유엔 난민기구 입장문을 덧붙였다.

제주도는 현재 난민 500여 명이 몰리면서 난민 수용 여부와 관련해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들이 제주도로 입국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주에는 일정 기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기 때문. 

극단주의 테러와 범죄, 무슬림 공포증이 더해진 난민 수용 반대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만화가 윤서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우성의 난민 관련 발언에 “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 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되어주면서. 최소 몇 명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이딴 소리를 하세요. 우성 씨”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여기에 오늘(5일) 정우성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난민 문제를 또다시 언급하며 논란은 재점화됐다.

정우성은 “난민은 우리에게 먼 나라 이야기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난민에 대해 반감을 가진 국민들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 사회가 불안한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그저 듣기 좋은 얘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과 배우로서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지지하는 반응이 대치 중이다. 

네티즌들은 “난민의 종교에 의한 비합리성, 반사회성에서 나온 문제에 노출된 건 우리 같은 평범한 서민이다”, “딸 낳아서 이슬람 사원 근처에서 살면 인정하겠다”, “결국 그들과 부대껴 사는 건 우리의 몫 아닌가”, “소신만 있고 지식은 없는 듯”, “맞는 말 했는데 왜들 난리인가”, “끝까지 소신 굽히지 않았으면” 등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