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일본 영화계에 소신 발언을 던졌다.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 ‘어느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식 내한 간담회가 열렸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올해 칸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아무도 모른다’로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야기라 유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 영화 산업이 점점 내향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부분에 문제를 느끼고 있다. 국제사회, 해외까지 시야를 넓히는 것보다 시각이 좁아지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감독처럼 멋진 선배들의 작품이 세계 시장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과거의 일본 영화 후광 효과 덕분에 지금의 일본 영화도 호평받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긴 힘들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어느 가족’은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죠 카이리가 출연했다. 지난 7월 26일 개봉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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