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세빈 인턴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미국 내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화살은 아시아인에게 쏠렸고, 동양인을 향한 무분별한 폭행 등도 일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과 존 조가 인종 차별을 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대니얼 대 킴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무의미한 폭력을 멈춰달라 강조했다.
그는 “나는 아시아인이다. 나는 중국이 아닌 뉴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일부 정치인들이 코로나19를 뭐라고 부르던, 그것은 죽어가는 사람들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일부 정치인에 의하면 이것을 뉴욕 바이러스라 불렀겠지만, 그건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는 서로 어떻게 잘 돌볼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누구나 인종, 성별, 종교, 이민지 신분 등에 상관없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 사람들만이 신경쓰고 있는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존 조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칭챙총’ 타령하다가 이 바이러스에 미국인들이 죽어 나간다. 멍청이들”이라는 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칭챙총’은 서양인들 입장에서 중국인들 대화가 ‘칭챙총’으로 들린다는 데서 생겨난 말.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존 조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프랭크 숑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프랭크 숑의 글에는 “병원 환자들이 나의 엄마를 만나는 걸 거부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아시아 어린이들이 괴로워하고 있다.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에 지쳤다”고 적혀 있다.
존 조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이 짧은 글을 보고도 이해 못 한다면 진짜 멍청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세빈 인턴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대니얼 대 킴 인스타그램 캡처, 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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