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구하라 참석하나…‘상해 혐의’ 최종범, 오늘(30일) 2차 공판

[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의 상해 혐의 2차 공판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오늘(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범 씨의 2차 공판이 열린다.

최 씨는 구하라와 지난해 9월부터 법적 다툼 중이다.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된 것. 이후 두 사람은 쌍방 상해 혐의로 입건됐으며, 이후 구하라가 최 씨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며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18일 열린 첫 공판에서 최 씨 측 법률 대리인은 최 씨가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사진을 두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사진은 아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또한 “재물손괴를 한 점은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양형을 참작할 만한 경위를 살펴봐달라”고 이야기하기도.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 20단독은 “이 사건의 정황을 잘 알고 있는 증인 2명에 대한 신문은 물론 피해자 신문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하라가 지난 26일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되는 등 소동을 겪으면서 구하라의 증인 출석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씨 측은 지난 27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판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나 변동 없이 진행된다.

한편 구하라는 의식 회복 후인 지난 28일, 일본 언론을 통해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여러 일이 겹쳐 마음이 괴로웠다. 이제부터 마음을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구하라, 최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