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YG 양현석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MBC ‘스트레이트’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당일 동석한 한류가수가 싸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에게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재력가는 태국의 밥과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로 택 조(38·일명 조 로우). 싸이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친분이 있는 것을 전해졌다.
29일 더스타와 말레이시아키니 등 말레이시아 언론은 해외 도피 중인 금융업자 조 로우가 양현석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로 조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을 통해 45억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조 로우는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 내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세탁했다. 그는 호화 생활을 하면서 2014년 한때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와 교제하기도 했다.
조 로우의 대변인은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하며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조 로우는 2015년 1MDB 스캔들의 전모가 드러난 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화 생활을 하다가 작년 5월 총선에서 나집 전 총리가 실각하자 잠적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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