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배우 진재영이 과거 오빠를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애도했다.
진재영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3년 전 오빠와 하루아침에 믿을 수 없는 이별을 했는데, 어제의 비보는 그날의 그 슬픔을 그대로 재현하듯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긴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로는 견뎌낼 수 없는 슬픔이었습니다”라며 “어느덧 13년이란 시간이 흘러,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고작 이 작은 꽃 한송이 달아주는 것 뿐이지만, 언제든 약속없이 와도 그때 그대로 변함없는 모습으로 만나주는 오빠가 있어 지금은 위안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진재영은 “사랑을 아끼지 마세요. 지금 사랑할 수 있을 때 아낌없이 사랑하세요. 하늘에 있는 오빠와, 고인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큰 슬픔에 빠져있을 가족께 힘을 전합니다. 편히 쉬세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진재영 오빠이자 그녀의 매니저였던 진재희 씨는 심근경색으로 2004년 쓰러져 사망했다. 30일 사망한 김주혁의 사인으로 심근경색이 제기되며, 오빠의 일을 떠올렸을 터. 부검의는 김주혁의 직접 사인이 심근경색이 아니라 두부손상이라고 밝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메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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