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과 금슬을 자랑했던 영상을 조용히 삭제했다.
추자현은 지난 19일, 중국 SNS인 샤오훙수 계정에 영상을 게재한다. 우효광이 끓여준 라면을 김치와 함께 먹는 영상이다. 문제는 자막에서 발생한다. 화면에 김치가 등장할 때 중국어 자막으로 ‘파오차이’로 표기가 된 것.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많은 팔로워들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안 그래도 중국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 한복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중국의 김치공정 이후, 우리 누리꾼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한 부분을 고치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그간 좋은 성과들도 많았다”면서 “아무쪼록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김치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추자현은 별다른 설명 없이 해당 영상을 삭제 처리했다. 그러나 온라인 상에는 이미 추자현 영상에 ‘파오차이’라는 자막이 삽입된 캡처 화면이 확산된 상황.
앞서 중국인인 진화와 결혼한 함소원도 ‘파오차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함소원은 SNS에서 시모와 라이브 방송을 하며 김치를 ‘파오차이’라 칭해 문제가 됐다. 파문이 커지자 함소원은 SNS에 김치 사진을 올리고 ‘김치’라고 해시태그를 남겼을 뿐 별다른 해명은 하지 않았다.
중국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김치의 원류가 중국의 ‘파오차이’라며, 이를 중국의 전통음식으로 둔갑시키려는 움직임이 인 가운데, 또 다시 파오차이 논란을 일으킨 스타 추자현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추자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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