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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사기극”…’해치지않아’, 안재홍→전여빈의 동물 변신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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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성민주 기자] 동물원의 동물이 사실은 사람이었다면? 발칙한 상상을 다룬 유쾌한 사기극이 온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해치지않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은 동물 탈을 쓰고 동물로 변신한 소감을 털어놨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동물원 살리기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훈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으로 유쾌한 연출력을 선보인 손재곤 감독의 10년 만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손 감독은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작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원작이 정말 재밌었다. 기발하지만 과장된 설정이 실사 영화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코미디에서는 가능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극중 안재홍은 콜라 마시는 북극곰으로 분했고, 강소라는 사자로, 박영규는 기린으로, 김성오는 고릴라로, 전여빈은 나무늘보로 변신했다.

이 모든 일을 꾸미는 동물원 원장 안재홍은 “북극곰 탈이 덥고 무거워서 콜라를 마셨는데, 관람객에게 발각되고 소문이 나면서 하루아침에 전국적 스타가 되는 동산공원의 마스코트”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원래 북극곰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생긴 것도 그렇고 추위도 안 타는 편이고, 차가운 음식도 좋아하고, 콜라도 좋아한다. 평소에 좋아하던 동물 역할을 맡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동산파크에서 오래 일한 수의사이자 사자 역할을 맡았다. 손 감독은 “영화 ‘써니’, tvN ‘미생’에서 봤던 강소라의 당당한 모습이 사자를 닮아 작업 제안을 했다”고 그의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동물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 원장 역을 맡은 박영규는 “이건 쉽게 얘기해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상황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캐스팅됐을 때 ‘분석할 것도 없다’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영화를 안 해서. 그게 팔자고 운명이다. 상황이 그런 것”이라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순정파 고릴라를 연기한 김성오는 “원래 프로젝트에는 관심이 없지만, 옆 나무늘보(전여빈) 때문에 참여하다 보니 모두가 행복해지는 걸 보고 좋아한다. 또한 자신의 짝사랑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동산파크를 사랑하는 수의사 전여빈은 나무늘보로 분했다. 그는 “현장에서 안재홍과 김성오가 나무늘보와 외모가 닮았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성오는 “촬영 전 처음 전여빈을 만났을 때 ‘어 그냥 나무늘본데?’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를 묻는 말에는 김성오가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 이에 대해 김성오는 “나는 가만히 있고 행복하게 있는데,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걸 보면, 그런 점은 고릴라와 담지 않았나 싶다”고 눙을 쳤다.

사람 연기보다 동물 연기를 더 실감 나게 한 배우에도 김성오가 꼽혔다. 안재홍이 “김성오가 탈을 쓰고 감정 연기를 하는데 끝내줬다”고 하자 김성오는 “제 얼굴이 안 나와서 얼굴이 더 돋보인 것 같다. 탈을 쓰면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여태껏 왜 그렇게 연기를 안 했는가 싶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해치지않아’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안재홍은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이것은 사람인가 동물인가”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는 “무엇을 상상했든 신선함과 재미를 느낄 것이며, 콜라처럼 톡 쏘는 신선한 영화”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강소라는 “영화계의 유니세프”라며 “처음부터 잔잔하게 흘러가고 사랑이 넘친다”고 훈훈함을 강조했다. 이어 박영규는 “동물과의 교감”을 꼽았고, 김성오는 “영화에 실제 미어캣이 한 마리 등장하는데, 전 세계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동물이다. 눈여겨봐 달라”고 했다.

손 감독은 “다섯 분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영화를 보고 싶어진다”고 너스레를 떨며 “따뜻한 가족 코미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니 꼭 봐달라”고 당부했다.

‘해치지않아’는 내년 1월 15일 개봉한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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