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김여진, 블랙리스트 논란 심경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김여진이 MB 블랙리스트 논란의 심경을 밝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정도윤 극본, 김영균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영균 PD를 비롯해 전광렬 정려원 윤현민 김여진 김민서가 참석했다. 

김여진은 최근 블랙리스트의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더욱이 문성근과 합성한 19금 포스터가 국정원의 소행인 것도 밝혀져 사회적인 이슈가 된 상황.

이와 관련해 그녀는 “그 일이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아픔이 있고, 그간 나뿐이 아닌 많은 분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제가 겪은 일이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처벌이 돼야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될 것이고, 조금씩 여러분의 힘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은 괜찮다. 더욱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아부의 수장 겸 부장검사 민지숙 역을 맡았다. 평검사 시절, 조갑수 경정 성고문 사건의 수사 검사였다. 조갑수를 처벌하려 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실패, 20년이 흐른 지금 조갑수가 대표인 로펌의 변호사들과 법정에서 다투며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마녀의 법정’은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10월 9일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