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가족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 ‘어느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식 내한 간담회가 열렸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올해 칸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아무도 모른다’로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야기라 유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매 작품 가족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좋은 가족, 가족의 형태에 대해 정의내리지 않으려고 한다. 가족은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억압적으로 가족에 대해 규정하지 않는 것이 좋은 자세가 아닐까 싶다. 그런 생각을 갖고 ‘어느 가족’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느 가족’ 안에서는 가족이 범죄를 일으키고 심판을 받는 상황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연이 아닌 형태로 공동체를 구성해 가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어느 가족’은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죠 카이리가 출연했다. 지난 7월 26일 개봉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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