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결혼 소감을 전했다.
김수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망고링 분들께 먼저 알리고 싶어서 블로그에 남몰래 쓴 글이 밤 사이 기사화가 많이 됐다”며 “소중한 일이라 부리나케 몇 자 더 적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수민은 “닮고 싶은 사람과 평생 닮아갈 생각에 행복하다. 옳고 그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함께 잘 분별하며 하나보다 나은 둘로 살겠다.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은 김수민과 새신랑의 웨딩 사진. 사진에서 김수민은 어깨가 드러난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수민 옆에 선 남편은 김수민을 바라보며 행복한 웃음을 띄웠다.
한편 김수민은 앞선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인데. 내가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 하실 테니. 저번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가서 신고했다”라며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했음을 알렸다.
이어 혼인신고를 할 때 아이에게 엄마인 자신의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며,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라고 전했다.
김수민은 퇴사와 결혼 등 일련의 일들에 대해 “이 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 그치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라고 적었다.
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김수민은 1997년생으로,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 아나운서로 입사해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을 얻었다. 입사 3년 만인 지난해 6월 퇴사한 김수민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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