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올해 초에도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의 아파트를 드나든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박유천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탄력받았다.
지난 13일 경찰은 황하나를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또한 경찰은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이날 채널A는 “경찰이 황하나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 박유천이 드나든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황하나는 “지난해 말부터 연예인 A씨의 권유와 강제투약으로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A씨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박유천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A씨라는 점을 스스로 밝혔다.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고 (마약을)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 보도를 통해 황씨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을 했다는 걸 듣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초 황하나와 결별 후 협박에 시달렸지만 세상이 모두 등 돌렸다고 생각했던 2017년 시기에 저를 제 곁에서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후 불쑥 연락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하면 들어주려 하고 매번 사과하고 마음을 달랬다.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워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황하나는 앞서 지난 6일 구속됐다. 경찰은 황하나를 상대로 2015년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지난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찰 조사에서 추가된 지난 2월과 3월 필로폰 투약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황하나는 박유천과 함께 올해 초 2~3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헤어졌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관련 수사를 벌여왔다.
박유천은 마약 의혹을 부인하며 자진 출석 의사까지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박유천은 다음주께 경찰에 소환될 예정으로, 현재 날짜를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