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하백의 신부 2017’ 신세경의 직진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31일 밤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속 신세경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무도 없을 집에 가기 싫은 외로움, 뜻밖에 등장한 하백이 반가워 와락 안는 솔직함과 사랑스러움, 혼신의 눈물 연기와 아름다운 키스씬까지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신세경이 연기하는 윤소아는 고스펙에 좋은 직업을 지녔지만 행복보다 인생의 덧없음을 먼저 깨달은 인물이다. 소아가 텅 빈 마음을 지닌 사람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수국의 신 하백(남주혁)을 사랑하면서 말랑해지고 때론 강해지고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며 헌신하는 모습이 주체적이고 흥미를 자아낸다.
9회 말미의 키스씬은 시청자들에게 대호평을 받고 있다. 촬영 당시 매우 덥고 습해서 몰입이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도 신세경의 섬세한 연기는 빛을 발했다. 이는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에서 시작됐다. 신세경은 키스신을 찍을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할 때 정말 울컥했다. 소아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도 마음 아파서 계속 가슴에 맴돌고 있었다. 눈물을 보이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소아가 어떤 심정으로 하백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까 고민했고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소아의 눈물은 전혀 초라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하백의 마음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됐으며 아름다운 키스신을 완성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하백이 신이라서가 아니라 하백이기 때문에 그를 사랑하는 소아의 마음과 그를 진정으로 품을 줄 아는 소아를 놓을 수 없는 하백의 절실함이 드러난 키스신이기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신세경은 “나는 혼자니까… 가난하고 약해빠진 눈물 따위가 내 언저리에 얼씬하지 못하게 마음을 아주 단단하게 먹고 살아야 했다”는 대사를 아낀다는 후문이다. 사랑과 사람에 기대하지 않으려 스스로 강해지고자 한 소아의 절절한 심정이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 ‘하백의 신부 2017’ 관계자에 따르면 “(신세경이) 극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로 소아 같은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때문에 소아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굉장하다. 늘 모니터링 아니면 대본을 끼고 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소아(신세경 분)과 하백(남주혁)의 비주얼 폭발 로맨스로 호평 받고 있으며 오늘밤 10시 50분에 10회가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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