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류준열이 돈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영화 ‘돈'(박누리 감독,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제작)의 류준열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을 맡았다. 코스피 전 종목을 달달 외워 업계 1위 동명증권 브로커가 된 조일현은 일확천금을 보장하는 유혹에 빠져 돈의 맛을 알게 된다.
류준열은 “아주 예전부터 오로지 돈만 추구하고 목표로 삼는 것을 경계하려고 노력했다. 식당 주인분이나 팬분들이 사인을 요청하면서 ‘대박나세요, 성공하세요’라고 부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난 내 사인엔 그런 메시지를 적지 않는다. ‘류준열이 대박을 기원했다’라는 기운을 주고 싶진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준열은 “돈이 사람보다 위에 있단 얘기도 있고 관련 뉴스도 많잖나. 그걸 경계하고 싶은 마음에 ‘돈’을 택했다. 우리 영화는 돈에 대한 생각을 너무 무겁지 않게 한번쯤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돈’은 ‘부당거래’, ‘베를린’ 조감독 출신 박누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김민재, 정만식, 원진아, 김종수 등이 출연했다. ‘돈’은 3월 2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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