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측 “회사와 신뢰 무너져” VS 브레이브 “일방적 통보, 법적 대응” [종합]

[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사무엘과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법적 분쟁이 예고됐다. 급작스럽게 회사에 독자 활동 소식을 전한 사무엘에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을 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발단은 지난 8일, 사무엘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쓴 글에서 시작된다. 당시 사무엘은 “그동안 나의 상황의 변화가 있음을 추측하며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소중한 팬분들에게 나는 이제부터 단독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적어 팬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그러나 이에 대해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상의되지 않은 일”이라며 당혹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 측은 “사무엘 모친과 회사와의 상충된 의견 대립이 있었으며 이에 대하여 사무엘 모친 측에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미성년자인 사무엘을 대신해 그의 어머니가 나서 회사에 일방적 통보를 했다는 것.

이와 함께 브레이브 측은 “당사는 사무엘과 2014년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은 후로 현재까지 꾸준한 지원과 함께 모든 방면으로 성실히 매니지먼트사로써 임무 수행을 하는 한편 매니지먼트 업무와 아티스트 성장을 위하여 아낌없는 투자와 모든 측면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었다. 사무엘과 적법한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을 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적시하며 사무엘의 ‘독자 활동’ 선언에 대한 법적 분쟁을 시사했다.

같은 상황에 사무엘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면의 장지연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속사 대표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사업을 위해 사무엘을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 정산 관련 자료도 제대로 주지 않아 분쟁이 있어왔다. 그래서 지난 3월 사무엘 측에서 내용 증명을 보냈다. 2주 내로 해명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를 통보하겠다고 했으나 두 달 가까이 지나서야 ‘잘못이 없다’는 글을 보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은 계속되고 있으니 그 전에 잡힌 스케줄은 소화하겠다고 했다. 그 다음에 소장을 접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된 입장을 드러낸 사무엘 측과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이들의 문제는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지 관심이 뜨겁다.

한편 사무엘은 지난 2015년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원펀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원이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 이후 소속사를 옮기면서 팀이 사실상 해체됐다. 펀치는 소속사에 남아 솔로 가수로 활동하다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했다. 프로그램이 종영한 뒤 2017년 8월 활동명을 사무엘로 정하고 앨범을 발표, 활동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