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그녀의 사생활’이 ‘케미 맛집’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김혜영 극본, 홍종찬 연출)은 ‘라빗커플’ 박민영(성덕미 역)-김재욱(라이언 골드 역)이 발산하는 ‘찐연애케미’ 외에도 박민영-박진주(이선주 역)의 ‘현실친구 케미’, 박민영-김미경(고영숙 역)의 ‘현실모녀 케미’, 김재욱-정제원(차시안 역)의 ‘이웃사촌 케미’, 김재욱-김보라(김효진 역)의 ‘앙숙 반전 케미’ 등 유쾌한 틈새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민영과 박진주는 극중 어린 시절부터 함께 ‘덕질’이라는 취미를 공유해온 덕질 메이트로 현실감 넘치는 우정을 보여준다. 박진주는 박민영의 고민을 듣고 맞춤형 조언을 건네고, 힘든 일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최고의 덕질메이트’이자 절친임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박민영은 박진주와의 ‘현실친구 케미’에 이어 김미경과의 ‘현실모녀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녀의 사생활’ 속 두 사람은 찰진 대사를 핑퐁게임처럼 주고 받아 실제 모녀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준다. 특히 지난 11화에서 반찬을 바리바리 들고 자취하는 집에 들이닥친 김미경이 딸 박민영의 덕질 용품들을 보고 폭발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리얼리티 200%의 장면으로 평가 받으며 폭풍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재욱과 정제원의 ‘이웃사촌 케미’가 시청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극중 같은 아파트 위아래층에 거주하는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를 뿜어낸다. ‘시안은 나의 길’ 우수 회원이 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정제원의 얼굴을 붙잡고 점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는 김재욱이나 “형 같이 치킨 먹어요”라며 한 밤 중에 김재욱의 집으로 치킨 배달을 시키는 정제원의 모습 등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지난 12화 엔딩에서 김재욱과 정제원이 어머니가 같은 친형제일 가능성이 제기돼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에는 김재욱 김보라의 앙숙 반전 케미도 재미를 안긴다. 김재욱이 채움패치를 개설한 김보라를 ‘스토킹’으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두 사람 사이에 ‘앙숙’ 케미가 발생한 것.이후 두 사람은 티격대면서도 은근히 서로를 챙겨 마치 듬직한 큰 오빠와 철부지 막내 동생 같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시청자에게 꿀조합으로 인증 받았다. 특히 박민영과 김재욱의 칭찬과 믿음으로 김보라가 채움 미술관에서 업무를 배우며 성장하기 시작, 마치 세 사람이 한 가족처럼 따뜻한 케미를 내뿜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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