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故 설리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플렉스’에 분노를 표했다.
11일 개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큐플렉스’ 기사 캡처를 올리며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 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는 글을 남겼다. 캡처 사진에는 ‘다큐플렉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기사 제목이 담겨있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이 방송된 후 다이나믹듀오 멤버인 최자에게 악플이 쏟아졌다. 다큐 내용 중 설리 엄마가 출연해 “14살 연상 남자친구인 최자와 사귀는 것이 불편했고, 그 때문에 딸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말하는 부분이 방송됐고, 이후 최자에게 시선이 쏠리면서 악플세례를 받게 된 것.
이날 해당 방송을 연출한 이모현PD는 여러 매체를 통해 “최자에 대한 비난은 의도하지도, 예상치도 못했던 결과”라고 밝히며 당황스러워했다. “최자 또한 피해자”라고 표현한 이PD는 “故 설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단순히 최자 씨로 몰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故 설리 이야기는 방송 후 종일 이슈가 됐고, 전파될수록 최자를 향한 악플은 늘어났다. 현재 최자 인스타그램의 최신 글에는 약 2,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고, 악플과 응원의 목소리가 섞여 있다.
故 설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다큐프로그램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네티즌들은 자중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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