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자신을 향한 루머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입을 닫아버린 오달수. 침묵만이 능사일까.
23일 성추행 의혹 배우가 오달수라고 실명이 공개됐다. 이어 그와 배우 채국희의 결별설이 보도됐다. 하루종일 오달수 때문에 시끄럽지만, 정작 그는 입을 닫아버렸다.
미투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터넷 댓글을 통해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1990년대 부산 소극장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그가 지금은 코믹 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그 충격으로 20여년간 고통받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부산가마골소극장을 비웠을 때 반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손가락으로 그 곳을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내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고 폭로한 바 있다.
댓글을 통해 그가 오달수라고 유추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벌써 3일이 흘렀다. 소속사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그러한 가운데, 오달수와 채국희의 결별설이 제기됐다. 두사람은 2008년 연극 ‘마리화나’에 이어 2012년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정확한 결별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최근 오랜 연애를 끝내고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다는 전언이다.
오달수는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다. 최근 그가 출연한 영화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이 개봉했고, 영화 ‘컨트롤’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오달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한다. 삼형제 중 한 명으로 비중이 적지 않다.
현재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계속해서 침묵한다면, 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첫방송 날짜도 3월 21일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다.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오달수는 사과하고 드라마에서 하차해야 한다. 조민기 역시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 사실이 아니라면 확실한 해명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야 할 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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