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탑이 법정에 출두,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은 탑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 나타난 탑은 준비해온 사과문을 읽었다.그는 “가장 먼저 이번 일로 저에게 상처 받고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탑은 “제가 너무 어리석었다면서 “지난 날의 저는 장시간의 깊은 우울증과 심한 불안장애로 인해 어둠 속에 제 자신을 회피하려고 한 날이 많았다. 그러한 저의 흐트러진 정신 상태가 충동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로 이뤄졌으며,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탑은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친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반면, 탑은 ‘어떻게 대마를 접하게 됐나’ 등의 질문에는 재판에서 말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가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다. 이로인해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찰악대에서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6일 수면 상태로 발견된 탑은 3일 만인 8일에 의식을 되찾았고, 9일 퇴원했다. 평소 복용해 오던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해 기면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해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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