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드디어 승리의 영장실질심사다. 혐의만 4개. 절친 정준영, 최종훈을 따라 ‘단톡방’ 세번째 구속이 될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자판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날 승리는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법원에 도착했다. 초점 없는 눈빛으로 차에서 내린 승리는 ‘직접 성매매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피의자 심문은 오후 1시까지 진행됐다. 이후 승리는 구속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 유치장으로 이송하면서도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승리는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 성접대를 한 혐의,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말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며 논란에 오른 승리.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포장된 그의 민낯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승리는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2015년, 2017년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 횡령 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승리가 직접 성매수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충격을 안겼다. 금융 기록과 관계자 조사 결과 성매매 알선책을 통해 동원된 여성이 당시 승리의 집으로 갔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 하지만 승리는 해당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앞서 승리와 함께 ‘단체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일명 ‘단톡방’ 멤버 정준영, 최종훈은 구속된 상태.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로 ‘단톡방’ 멤버 중 구속 1호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집단 성폭행 혐의까지 추가됐다.
‘단톡방’ 멤버들이 2016년 홍천, 대구 등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정황이 포착된 것. 피해자가 등장해 고소장까지 제출하며 혐의가 추가된 것. 해당 혐의로 최종훈 역시 구속 됐다.
이젠 승리가 그 결과를 기다릴 차례. 절친 정준영, 최종훈을 이어 구속이 결정될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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