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월화 드라마 ‘조작’의 이정흠 감독이 배우 남궁민에 대한 칭찬을 쏟았다.
이정흠 감독은 지난 25일 TV리포트에 남궁민의 연기에 대해 “연기 공부를 진짜 많이 하시더라. 본인이 디테일도 잘 잡으신다”면서 “연기 욕심이 되게 많다. 제 기준에서는 ‘오케이’ 같은 데, 남궁민 씨는 꼭 항상 더 하고 싶어하더라. 연출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맙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첫방송 된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남궁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레기 한무영 역을 맡았다. 무영은 형(오정세)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기레기가 된 인물. 이를 연기하며 배우 남궁민은 팔색조 열연을 펼쳤다. 형 때문에 오열할 때는 감정이 극에 달했고, 정치판을 유쾌하게 흔들 때는 남궁민표 코믹 연기가 빛났다.
남궁민 외에 엄지원, 유준상, 문성근, 전혜빈 등 명품 배우들의 호연이 눈에 띈다. 여기에 현실을 꼬집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까지, 호평 속에 ‘조작’은 첫방송 만에 월화극 1위에 올라섰다. 24일 첫날 11.6%, 12.6%, 25일 10.4%, 12.5%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정흠 감독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기분 좋다.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이 나와서, 예상 외라는 느낌도 들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반응을 묻자 “문자로 다들 더 열심히 하자, 앞으로 더 잘해보자고 힘을 냈다”고 답했다.
‘조작’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정흠 감독은 “작가와 1회를 굉장히 걱정했다. 몰입을 못한 상황에서 이야기가 왔다갔다 하니깐 산만한 부분이 걱정됐다. 2회부터는 타겟이 명확해지고 이야기가 심플해졌다. 얘기를 쉽고 단순하고 코믹하게 풀고자 했다”면서 “앞서도 말했지만 우리 드라마를 장르물이라고 생각 안 한다. 캐릭터물이라고 생각한다. 1회만 봐서는 장르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드라마의 색깔이 드러날 것이다 독특한 시점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조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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