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영)이 위독하다. 하지만 아직 사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왜 사망보도가 나온 걸까.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37년생의 신성일은 치료를 통해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도 밝은 모습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오늘(3일) 오후 신성일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가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신성일의 조카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별세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일 빈소에 찾아뵐 예정이다”고 밝혀 신성일의 사망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신성일의 아들 강석현은 “사망보도는 오보다. 아버지가 위독하지만, 아직 사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유가족이지만 상반된 입장을 내놓은 것. 신성일의 매니저 일을 봐왔던 딸 강수화는 아예 수신을 차단했다.
이후 TV리포트는 편원혁 한국영화배우협회 국장을 통해 신성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망보도가 나오게 된 배경도 듣게 됐다.
편원혁 국장은 “신성일 배우님의 사망은 사실이 아니다. 10분 전 아들 강석현을 통해 확인했다. 위독한 건 사실이다. 의료진에게 오늘, 내일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가족들이 신성일 배우님의 상태를 심각하게 보고, 빈소를 미리 예약해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망기사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중 누구도 사망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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