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갓자친구’ 여자친구가 7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다. ‘봄’하면 여자친구가 떠올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한 멤버들은 높은 봄 차트의 장벽을 깰 수 있을까.
걸그룹 여자친구 6집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내고 초심으로 돌아갔다”며 “쉬는 동안 더 단단해졌고 팀워크도 전 보다 강해졌다”고 각오를 전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밤’에 대해 “총 8곡이 실렸는데 ‘밤’을 타이틀곡으로 정하자는데 6명의 의견이 일치했다. ‘아 이거다’ 생각했다.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넋 을잃고 듣고 있더라. 훅 부분이 맴도는 걸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다”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새 수식어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여자친구는 팬들로부터 ‘갓자친구’, ‘파워청순’으로 불려온 바.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는 ‘격정아련’이라는 수식어 얻고 싶다. 이번 무대를 보시면 납득이 되실 것”이라며 “타이틀 곡이 ‘밤’인데 ‘낮밤친구’도 좋을 것 같다. 낮에 들어도 좋고 밤에 들어도 좋다는 뜻이다. 두 가지로 다 불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올해로 데뷔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신인을 벗어난 만큼 감회도 남다르다.
멤버들은 “벌써 4년차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멤버들과의 팀워크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 좋다. 초승달에서 반달이 된 기분이랄까. 보름달이 되고 싶다”라며 웃어보였다.
여자친구는 전 보다 한결 예뻐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단체로 군살을 뺐다고. 엄지는 가장 예뻐졌다는 취재진의 말에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 ‘밤’을 들으면서 산책했다. 수록곡을 하나하나 들으며 뛰면 어느새 살이 빠져있을 것”이라며 앨범을 홍보하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일본 진출 성적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일본팬들이 무대를 보고 칼군무라고 표현을 해주시더라. 퍼포먼스가 통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도 변함없이 씩씩하다. 변화가 있다면 씩씩함 속에 숨은 솔직함을 꼽고 싶다. 전에 저희가 마냥 밝은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성장하고 변화한 모습이다. 사람이 성장하는 것처럼 우리도 성장했다”고 앨범 콘셉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6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밤'(Time for the moon night)은 ‘달밤을 위한 시간’, ‘달 구경 하는 시간’을 뜻하는 제목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을 비롯해 인트로곡 ‘daytime’, ‘love bug’, ‘휘리휘리’ 등 ‘밤이라는 테마를 아우르는 총 8곡이 실렸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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