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MBN으로 이적한 유일용 PD가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4일 MBN 측은 유 PD의 첫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는 셀럽들의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으로,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담아내는 장기 프로젝트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각각의 시골 생활 목표를 갖고 시골 마을에 입주한 셀럽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현하며 힐링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쉼표 없는 각박한 도시의 삶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특히, ‘자연스럽게’는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휘게 라이프(Hygge Life)’를 모티브로 한다. 이들 셀럽들은 시골 마을을 중심으로 늘어가는 빈집을 각자 한 채 씩 분양 받아 세컨드 하우스로 직접 리모델링해 살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연스럽게’를 통해 빈집이 늘어나는 시골 마을을 따뜻한 사람의 온기로 가득 채우는 것은 물론 가족‧친구들과 함께 사계절을 온몸으로 느끼며 행복한 휘게 라이프를 만끽,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나는 슬로라이프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때 휘게란 편안함‧따뜻함‧아늑함‧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어로, 일상에서 느끼는 소박하고 따뜻한 행복과 여유로운 시간, 소소한 즐거움에 집중하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여기에 KBS에서 ‘해피선데이-1박 2일’ ‘불후의 명곡’ 등을 연출한 유일용 PD가 MBN 이적 후 선보이는 첫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유일용 PD는 지난 2월 MBN의 자회사인 스페이스 래빗으로 이적한 바 있다. 유PD는 2007년 OBS에서 연출을 시작했으며 2011년 KBS로 옮겨 2016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를 이끌어 온 간판 PD다. 1박2일 멤버들에게 유도리(융통성)가 없다는 의미에서 ‘무도리’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2018년에는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는 올 여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유일용 PD(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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