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학부모 교육 분야 전문가 겸 방송인인 강지숙 강사가 최근 이북 5도청에서 ‘돈을 버는 것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 강사는 “당신에게 1억이 생긴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올 때 정부에서 주택과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데 기본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탈북민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에 와서 사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할 만큼 소비패턴이 비교적 검소하고 소탈한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물건을 구매할 때면 “필요냐? 욕구냐?”의 선택에 늘 놓이는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매달 월급을 받고도 허덕이며 쩔쩔매는 부류와 가정 상황에 맞게 잘 경영해 비교적 넉넉하게 쓰는 부류가 있다고 했다.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큰 편인 참석자들은 1억이 생긴다면 아직 한 번도 가볼 기회가 없던 해외여행에 대한 바람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지숙 강사는 장수 120세 시대를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경제적으로는 자족하며 산다고 해도 노년으로 갈수록 균형있는 행복한 삶이되기 위해서 몇 가지 준비할 것이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가장 우선적인 건강이 보장되어야 오래 살아도 자식에게 폐가 되지 않으며 본인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이미 갖고 있는 성인병들에 대해서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며 무엇보다 60세를 넘으면 매년 10% 이상씩 감소되는 근육량을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고, 도보 및 산책 등을 즐길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주변에 같이 살아 갈 가족, 지인, 친구들과의 인간관계에서도 마음에 상처 받는 일 없이 잘 관리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혼자 있을 때도 마음이 즐겁고 평안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방법들 한 두 가지들을 잘 갖추고 계시기를 당부했다.
더불어 행복한 일이 있어야 웃는 것이 아니고 웃다 보면 행복해 지는 원리를 설명하며 그 무엇보다 강력한 행복 효과를 발휘하는 한 바탕 신나게 웃는 시간도 가졌다.
점점 더 살기가 어려워지고 취업난과 사교육비 등으로 팍팍한 결혼 생활을 해 나가고 있는 결혼한 자식들에게도 우러나는 효를 강요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자식을 위한 것에만 물질적 정신적 에너지를 쓸 것이 아니라 부모님 자신들 스스로의 충만한 노년을 위해서도 금전적 보유를 해 두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식에게 도움을 줄 순 없어도 무거운 짐을 지게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자식들은 부모에게 고마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했다. 육체적으로 힘이 있는 동안은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되는 일에도 도전해 보고 꼭 돈을 버는 일이 아니어도 문화센터나 복지관 같은 기관을 방문해서 정신적 건강을 위해 관심 가는 일을 직접 경험해 보기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노년 세대들의 다방면의 건강성이 사회의 분위기를 좌우할 만큼 중요해졌다며 ‘청년노인’의 이름에 걸맞게 활력 있게 매일을 살아가실 것을 응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권영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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